PDF/A 규격에도 종류가 있다?
PDF/A 관련 자료를 보다 보면 PDF/A-1a이니 PDF/A-1b니 하는 얘기가 나온다.
사실 PDF/A는 2개의 파트로 구분된다.
PDF/A-1은 는 PDF/A 규격의 파트1이고 PDF/A-2는 파트2이다.
PDF/A-1
PDF/A-1은 PDF/A Standard(ISO 19005-1): Part 1에 대한 규격이다. PDF/A-2는 아직 표준이 제정되지 않았으므로 현재로서 PDF/A의 모든 표준이라고 볼 수 있다.
PDF/A-1은 PDF/A-1a와 PDF/A-1b로 나눠진다.
a와 b가 무엇을 의미할까? PDF/A를 모르던 시절에는 알파버전, 베타버전인줄 알았다^^;
하지만 절대 그런 의미가 아니고 레벨 A, 레벨 B를 의미한다.
PDF/A-1a는 PDF/A-1의 레벨 A로서 PDF/A-1에 대한 모든 적합도를 의미하며 PDF/A-1b보다 더 강력하다. 이에 비해 PDF/A-1b는 PDF/A-1의 레벨 b로서 PDF/A-1에 대한 최소 적합도를 뜻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랜더링된 시각적 모양(rendered visual appearance - 한 마디로 PDF/A 뷰어로 봤을 때 화면에 보이는 모양)만 보장하고 있어서 수십 년이 지난 후에 봐도 원본 모양이 유지가 되면 PDF/A-1b를 만족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DF/A-1b를 많이 사용될 것이다.
왜 PDF/A-1b를 많이 사용될 것 같다고 생각하냐구? 이것은 PDF/A-1a에 대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PDF/A-1a에서는 단순히 랜더링된 시각적 모양의 보장뿐만 아니라 텍스트의 논리적 구조 및 배치까지 보장해야 한다.
그럼 이걸 어떻게 보장할까? 바로 태그(tag)를 이용해서 한다. 어떤 PDF 파일을 Adobe Reader로 열어서 문서의 등록정보를 보면 Tagged PDF 속성이 true로 되어 있는 파일이 있는데 이러한 PDF 파일에는 문서의 구조 및 배치에 대한 정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Tagged PDF 파일을 PDA에 넣고 PDA용 Adobe Reader로 열어보면 PDA에서 보기 좋게 텍스트가 재배치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항상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컴퓨터 모니터로만 잘 보여도 된다면 PDF/A-1b이면 충분한데, PDA같은 장비에서도 제대로 보이게 하고 싶으면 PDF/A-1a를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a와 b의 차이는 태그의 유무가 전부라고 볼 수 있는데 이 태그를 넣는 것이 쉽지도 않을뿐더러(내가 아는 PDF 프린터 드라이버 중 PDF/A-1a를 지원하는 것은 하나도 못 봤다^^;) 모니터에서만 잘 보여도 충분한 경우가 많을 테니 당분간은 PDF/A-1b가 많이 사용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눈여겨볼 점이 하나 있는데 PDF/A의 태그는 텍스트에만 해당된다. 따라서 스캔한 TIFF 이미지를 PDF로 만드는 경우와 같이 PDF 파일 안에 텍스트가 하나도 없는 경우에는 a니 b니 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진다.
PDF/A-2
PDF/A-2는 PDF/A Standard(ISO 19005-1): Part 2에 대한 규격이다. PDF 1.4 버전이 나온 이후로 벌써 시간이 꽤나 흘러서 PDF 1.7까지 나와버렸다. 그러니 PDF/A도 버전업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PDF에 있는 전자 서명(digital sign)과 같은 규약(PDF/A-1에도 전자 서명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미약하다)들을 PDF/A-2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PDF/A-2는 아직 표준화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PDF/A-2는 PDF/A-1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즉 PDF/A-2를 지원한다고 자동으로 PDF/A-1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마도 PDF/A-2에는 PDF/A-1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PDF/A-1에 영향을 주지 않는 규약들이 추가될 것 같다.
아무튼 다음 사항들이 PDF/A-2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l JPEG 2000 이미지 압축
l 보다 정교한 전자 서명 지원
- (PDF/A-1의 전자 서명은 외부 종속성이 없도록 하기 위해 Self-signing만 지원한다.)
l 오픈 타입 글꼴(Open Type font)
– 폰트 문제는 깊이 들어가면 엄청 어렵다^^;
l 3D 그래픽
- PDF 최신 규격에 이미 들어가 있다. 공학 쪽에서는 STEP이나 IGES와 같은 포맷들이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이것까지 다 먹으려고 하는 듯
l 오디오 및 비디오 컨텐츠
-PDF/A-1에서 빼버렸는데 아무래도 포기할 수 없나 보다. 요즘은 동영상 세상이니^^
l 다른 PDF 기반 표준들과의 일관성
- PDF/X-1, PDF/X-2, PDF/X-3, PDF/A-1, PDF/E, 각 PDF 버전 등 PDF기반 표준이 참으로 많기도 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