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6일 월요일

PDF/A란? Par 4: 문서의 장기 보존을 위한 PDF/A의 접근 방향

 

어떻게 보면 이 내용이 맨 처음에 다뤄져야 하는데 고리타분한 내용부터 적으면 쉽게 질린다^^;

 

ISO 19005-1:2005(PDF/A-1)FAQ를 보면 다음과 같이6개의 사항을 지향하고 있다. (6개의 사항의 제목만 가져왔을 뿐 설명은 내 맘대로 적었다.)

 

1.      장치 독립성(Device Independent)
-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고 모든 PDF 규격에서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PDF/A에서는 기존 PDF 규격보다 좀더 엄격하게 정의하고 있을 뿐이다. 여기서 장치라는 것은 PC MAC이니 하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뷰어나 에디터 같은 소프트웨어까지 지칭한다.

2.      자기 포함(Self-Contained)
- 화면에 보여주거나 인쇄할 때 필요한 모든 것이 PDF/A 파일 자신 안에 다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PDF안에 외부 리소스에 대한 참조가 있으면 안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될 것이다.
자기 포함과 관련된 뷰어 이슈가 하나 있다. PDF/A 호환 뷰어는 반드시 PDF/A 파일 안에 있는 임베딩된 폰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이름의 글꼴이 로컬에 있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면 안 된다. Adobe Reader의 경우 로컬 글꼴을 사용할지 말지 지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

3.      자기 기록(Self-Documenting)
-보통 Self-Description이라고 하는데 PDF/A뿐만 아니라 XML 관련 기술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사항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PDF/A 파일에는 자신의 설명에 필요한 XMP(eXtensible Metadata Platform, Adobe에서 제안하는 공통 메타데이터 기술 방식) 메타데이터가 들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PDF/A 파일 안에 임베딩되기만 한다면 XMP가 아닌 다른 메타데이터를 넣어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PDF/A 검증 툴을 이용해서 테스트해보면 지정된 XMP 데이터 내용이 반드시 들어가있어야 한다.

4.      구속 없음(Unfettered)
- 이건 한글로 번역하기 참 애매한 단어이다. PDF/A-1에서는 암호화를 금지한다. 누구나 PDF/A 파일을 열어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100년 지나서 비번이 생각안나서 파일을 열지 못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서 PDF/A에 대한 접근 제어가 필요할 수 있는데 이런 건 PDF/A 자체에서 처리할 게 아니라 외부에서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PDF/A 관련 프로젝트들을 보면 PDF/A 파일 외부에 접근 제어 시스템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

5.      이용성(Available)
- 아 번역 정말 이상하다. 이 사항은 PDF/A의 스펙이 공개되어서 누구나 로열티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복사비(근데 ISO에서 생각보다 비싸게 판다)만 내면 누구나 ISO에서 PDF/A의 스펙을 구할 수 있다. 돈 없으면 가까운 대학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라^^;

6.      채택(Adoption)
- PDF/A를 구현하고 도입하기가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PDF/A를 많은 곳에서 사용해야 PDF/A에 대한 지원도 지속된다는 것이다.

 

 

PDF/A를 제외하고 이러한 6가지 요구 사항에 가장 근접한 문서 포맷은 PDF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이러니 PDF/A PDF로부터 파생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WizPDF(http://www.wizpdf.com)에서는 PDF 생성 시 여러가지 옵션들을 켜고 끌 수 있게 함으로써 이러한 6가지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PDF 1.4 스펙에서는 40비트와 128비트 암호화를 지원하는데 PDF/A와 호환되게 하려면 모든 암호화 옵션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 물론 각 변환 파일 단위별로 조절이 가능하므로 어떤 파일을 PDF파일로 만들고 어떤 파일은 PDF/A 호환 파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PDF/A에 호환되도록 하기 위해서 원본 파일 첨부 옵션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PDF와 PDF/A에 모두 대응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PDF/A가 누구에 의해서 제안되었으며 어떤 단체들이 참여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는 궁금해할 사람도 별로 없거니와 PDF/A를 써먹는데 별 필요없는 내용이므로 생략한다. ISO, Adobe, AIIM 정도의 이름만 알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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